
치주염은 퇴행성 질환
2025-01-01잘 씹으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저작 기능과 중추 신경계 및 자율 신경계와의 상호 작용
나이가 들면서 건강했던 치아를 하나씩 잃어버릴 때의 상실감은 큽니다. 시간이 지나면 남아있는 치아로 음식을 씹는 것이 적응이 되기도 하지만, 어금니의 경우 치아 하나를 잃어버릴 때마다 저작 기능이 10~30%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는 음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 논문들에 따르면, 저작은 단순한 소화 과정의 일부가 아니라,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와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 ANS)와 치주염은 퇴행성 질환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저작이 중추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저작 과정은 단순히 치아의 움직임이 아니라 주변 턱 근육과 점막, 그리고 혀의 움직임이 상호 조화롭게 운동하는 과정입니다. 이 복잡한 운동을 조절하기위해 대뇌피질(cerebral cortex), 변연계(limbic system), 그리고 소뇌(cerebellum) 등이 활성화됩니다. 대뇌피질에서는, 특히 전두엽(frontal lobe)과 측두엽(temporal lobe)에서 저작과 관련된 운동 및 감각 신호를 처리하며, 저작 빈도가 감소하면 전두엽의 혈류량이 줄어들어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노인에서 저작력이 감소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대뇌 변연계는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으로, 특히 편도체(amygdala)와 해마(hippocampus)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작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분비를 줄이고, 안정감을 유도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과 도파민(dopamine)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이는 기분 개선과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소뇌는 운동 조절과 균형을 담당하는 부위로, 저작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뇌가 손상되면 저작 능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저작이 활성화될 때, 뇌의 혈류량이 증가하여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고 신경세포의 활동이 촉진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집중력 향상과 학습 능력 증가에 기여하며, 장기적으로는 치매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저작과 자율신경계의 상호 작용
저작을 하면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하며, 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특히 단단한 음식을 씹거나 빠르게 저작할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이는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대로, 천천히 음식을 씹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소화 기능이 촉진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저작은 미주신경(vagus nerve)을 자극하여 소화관의 연동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위액과 소화효소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즉, 느리고 천천히 많이 씹을수록 소화기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작이 원활하면 침 분비가 증가하고, 이는 음식물의 분해를 도와 소화 흡수를 원활하게 한다. 또한, 저작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위장관의 부담이 줄어들고, 대사율이 증가하여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작에 따른 식습관 개선
잘 씹는 습관은 식사 시간을 늘려 천천히 먹게 하며, 이는 과식을 방지하고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정신 건강을 증진시킨다. 위에 설명했듯이, 저작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긴장이 완화되고, 이는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잠자기 전 적절한 저작 활동(예: 가벼운 저녁 식사)은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은 힘주어서 빠르게 “와작와작” 씹는 저작 습관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전반적인 소화 기능이 저하되므로, 식습관을 바꾸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꼼꼼이 “깨작깨작” 씹는 습관이 치아에 가해지는 압력도 줄여서 치아의 파절을 막고, 소화관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소화 흡수율을 높여 건강개선에 기여하게 됩니다. 최선은 태어날때 갖고 태어난 내 자연치로 평생을 사는 것이지만, 어떤 이유로 치아를 상실하면 저작기능의 회복을 위해 치과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도 중요한 삶의 지혜입니다.
Dr. Sangmin Shin
BSc, MSc, Ph.D, DDS
Principle Doctor in Smile Well Dental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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